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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봐야 할 책/법구경

법구경 - 제2 방일품(放逸品)

by 오디너리퍼슨 2023.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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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방일품(放逸品)은 방탕한 삶을 버리고 계율을 지켜 그릇된 것을 막고 어질게 살아갈 것을 권하는 내용입니다. 

이 품은 주로 계율을 지키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총 20장이 있습니다. 제2 방일품(放逸品)은 팔리어본의 제 2장에 해당하고 한역본의 제10품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2. 방일품(放逸品) - 방탕한 삶을 떠나서

 

放逸品者 引律戒情 防邪撿失 以道勸賢

방일품자 인율계정 방사검실 이도권현

 

방일품은 계율을 지키게 하여

감각적 쾌락에 물드는 것을 경계한 것으로,

그릇된 것을 막아 잘못을 저지르지 말고

도리를 따라 어질게 살아갈 것을 권하였다.

 

 

방일품·1장 

戒爲甘露道 放逸爲死徑 不貪則不死 失道爲自喪
계위감로도 방일위사경 불탐즉불사 실도위자상

계율을 지키는 것은 죽음을 벗어나는 길이요

방탕은 죽음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욕심내지 않으면 죽지 않고

도리를 잃으면 저절로 죽음에 이른다.

 

 

방일품·2장 

慧智守道勝 終不爲放逸 不貪致歡喜 從是得道樂
혜지수도승 종불위방일 불탐치환회 종시득도락

밝은 지혜로 도리를 잘 따르며

끝내 방탕하지 않는 사람은

욕심내지 않음으로 환희에 이르고

성자(聖者)의 도리를 얻어 즐거움을 누린다.

 

 

방일품·3장 

常當惟念道 自强守正行 健者得度世 吉祥無有上
상당유념도 자강수정행 건자득도세 길상무유상

언제나 마음속 깊이 바른 도를 생각하고

스스로의 강한 의지로 바르게 행동하라.

정법에 굳게 머무는 사람은 윤회에서 벗어나리니

이보다 좋은 곳 세상에 없네. 

 

 

방일품·4장 

 正念常興起 行淨惡易滅 自制以法壽 不犯善名增
정념상흥기 행정악이멸 자제이법수 불범선명증

언제나 바른 생각을 떨쳐 일으키고

청정한 행위로 악을 다스려 없애며

스스로 절제하여 법에 따라 살아가면

바르게 살아 온 그의 명성(名聲) 날로 늘어가리.

 

 

방일품·5장

發行不放逸 約以自調心 慧能作定明 不返冥淵中 
발행불방일 약이자조심 혜능작정명 불반명연중

분발하여 수행하고 방탕하지 않으며

도리를 좇아 스스로 마음을 조절하고

지혜로워서 마음을 집중하고 깨어나 살필 수 있다면

어두운 생사의 연못으로 되돌아가지 않으리. 

 

 

방일품·6장

愚人意難解 貪亂好諍訟 上智常重愼 護斯爲寶尊
우인의난해 탐란호쟁송 상지상중신 호사위보존 

어리석은 사람은 집착에서 벗어나기 어려워

탐욕스럽고 음란한 마음으로 다투기를 좋아하며,

지혜로운 사람은 언제나 삼가하여

귀한 보물 다루듯이 마음을 지키네.

 

 

방일품·7장 

莫貪莫好諍 亦莫嗜欲樂 思心不放逸 可以獲大安
막탐막호쟁 역막기욕락 사심불방일 가이획대안

탐하지 말라. 다투지 말라.

욕망의 즐거움에 빠지지 말라.

마음을 집중하여 방탕하지 않으면

더 큰 즐거움을 얻을 수 있으리라. 

 

 

방일품·8장

放逸如自禁 能却之爲賢 已昇智慧閣 去危爲卽安 明智觀於愚 譬如山與地
방일여자금 능각지위현 이승지혜각 거위위즉안 명지관어우 비여산여지

방탕한 사람도 스스로 자제하면

방탕함을 물리치고 어진 사람이 된다.

이미 지혜의 높은 누각(樓閣)에 올라

모든 위험을 물리치고 마음 편안하니

산 위에 올라가 대지를 굽어보듯이

밝은 지혜로 어리석은 사람을 바라본다.

 

 

방일품·9장 

居亂而身正 彼爲獨覺悟 是力過師子 棄惡爲大智
거란이신정 피위독각오 시력과사자 기악위대지

음란한 무리 속에서도 몸을 바르게 하고

잠든 무리 속에서도 홀로 깨어 있는 사람은

사자보다 강한 힘으로 부지런히 수행하여

악을 버리고 큰 지혜를 성취한다. 

 

 

방일품·10장

睡眠重若山 癡冥爲所蔽 安臥不計苦 是以常受胎
수면중약산 치명위소폐 안와불계고 시이상수태

번뇌1가 산처럼 무겁게 짓누르고

어리석음과 어두움에 덮여 있어도

편안히 누워서 괴로운 줄 알지 못하니

그러므로 언제나 윤회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방일품·11장 

不爲時自恣 能制漏得盡 自恣魔得便 如師子搏鹿
불위시자자 능제루득진 자자마득편 여사자박녹

한시라도 멋대로 행동하지 않는다면

번뇌1를 다스려 없앨 수 있다.

멋대로 행동하면 마구니가 쉴 곳을 얻나니

그 마구니 사슴을 잡은 사자와 같구나.

 

 

방일품·12장 

能不自恣者 是爲戒比丘 彼思正淨者 常當自護心
능부자자자 시위계비구 피사정정자 상당자호심

멋대로 행동하지 않을 수 있다면

이는 계율을 잘 지킨 비구(比丘)이다.

저 바른 것을 생각하는 청정한 사람이 되려면

항상 스스로 마음을 보호해야 한다.

 

 

방일품·13장

比丘謹愼樂 放逸多憂愆 變諍小致大 積惡入火焰
비구근신락 방일다우건 변쟁소치대 적악입화염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것을 즐거워하고

방탕한 행동으로 허물지을까 근심하는 비구는

크고 작은 다툼을 변화시키고

온갖 악들을 불꽃 속에 던져 버린다.

 

 

방일품·14장

守戒福致善 犯戒有懼心 能斷三界漏 此乃近泥洹
수계복치선 범계유구심 능단삼계루 차내근니원

계율을 지키면 그 복으로 선을 이룬다.

계율을 범할까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으면

삼계(三界)의 번뇌를 끊을 수 있으니

마침내 열반에 가까워진다.

 

 

방일품·15장 

若前放逸 後能自禁 是炤世間 念定其宜
약전방일 후능자금 시소세간 염정기의

예전에 방탕했어도

나중에 스스로 절제할 수 있다면

이 세상을 밝게 비추리니

바른 것에 마음을 집중하라. 

 

 

방일품·16장 

過失爲惡 追覆以善 是炤世間 念善其宜
과실위악 추복이선 시소세간 염선기의 

잘못을 저지르고 악한 행동하였어도

마음을 돌려 선하게 행동해 나가면

이 세상을 밝게 비추리니

바른 것에 마음을 집중하라. 

 

 

방일품·17장 

少莊捨家 盛修佛敎 是炤世間 如月雲消
소장사가 성수불교 시소세간 여월운소

젊은 나이에 출가하여

부처님의 가르침을 부지런히 닦아 나가면

구름 걷힌 달처럼 이 세상을 밝게 비추리라.

 

 

방일품·18장

人前爲惡 後止不犯 是炤世間 如月雲消
인전위악 후지불범 시소세간 여월운소   

예전엔 나쁜 행동을 일삼았어도

이제 그쳐 나쁜 행동을 범하지 않으면

구름 걷힌 달처럼 이 세상을 밝게 비추리라.

 

 

방일품·19장

生不施惱 死而不慼 是見道悍 應中勿憂
생불시뇌 사이불척 시견도한 응중물우

삶을 괴로워하지 않고

죽음을 근심하지 않으면

도를 쉽게 깨달을 수 있으니

바르게 살아갈 뿐 근심하지 말라.

 

 

방일품·20장

斷濁黑法 學惟淸白 度淵不反 棄猗行止 不復染樂 欲斷無憂
단탁흑법 학유청백 도연불반 기의행지 불부염락 욕단무우

혼탁하고 나쁜 법을 끊고

오직 맑고 깨끗한 것을 배우면

생사의 연못을 건너 돌아오지 않으리.

멋대로 치닫는 마음 버리고 나쁜 행동을 멈추어

다시 쾌락에 빠지지 않으면 욕망이 끊어져 근심이 없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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